본문 바로가기

FREE NOTE

언니네 이발관 콘서트 '봄의 팝송'


와. 내 생애 콘서트에서 이렇게 흥겨웠던 적이 없다.

처음으로 혼자 가 본 콘서트가 이렇게 즐겁고 흥겨울 수 있을지 몰랐다.
'오늘 콘서트에 오신 분들 목적이 다 다를 텐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즐기러 오신 분들, 위로받을 일이 있어 오신 분들...저희가 오늘 그거 다 해드릴께요'
라고 했었는데, 정말 그 3시간 동안 나도 잠시 조용한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가, 달콤했다가
마지막엔 너무 신나서 더워 하며 문을 나섰다.

올해 40되신 이석원씨... 달리며 춤추기, 막판에 신나서 흔들흔들 춤추실 때
정말 '귀엽다' 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으아-


지난 번 극장식 월요병 콘서트 때와는 달리 이번엔 다들 '연주를 정말 잘 한다' 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그 때 보다 굉장히 발랄한 느낌의 콘서트였다. 그 땐 정적인 노래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이번엔 '헤븐' , '인생은 금물' 이 참 좋았다. 신나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들도 너무 좋았다-

오늘 시간이 널널했다면, 당일표를 구해서 또 갔을지도 모른다.  
콘서트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느끼고 즐기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서 또 행복했던 토요일밤.







앵콜곡이 몇 곡이나 이어진 이후에도 앵콜과 함성을 자꾸 외쳐보며
혹시나를 기다려 보던 많은 사람들.
아, 자주자주 콘서트 해주세요!



한 곡 부를 동안 있었던 포토타임.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과 찍지 않는 사람 모두를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