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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20100531

 


주위 모든 것을 좀 더 좋게 보기로 마음을 먹고 나면 
혹은 마음을 먹지 않아도 자연스레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나면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도 순간순간 감탄하게 된다. 

밤길을 걷다 우연히 올려다 본 푸른 단풍 나무와 빛의 만남이
얼마나 신비로운 녹색과 푸른 빛 그 중간을 띄며 바람에 흔들리는지,
오랜만에 보는 푸른 단풍의 색이 참 청량하고 아름답다.

많이 바뀐 것은 없다. 지금 감탄하는 것들은 작년에도 있었고, 제작년에도 있었다.
다만 내 마음이 달라 졌을 뿐.
이렇게 조용하고 평온한 밤엔, 모든 게 힘들고 지쳐 있었던 작년 이맘때의 나에게 잠시 돌아가 
가만히 쓰다듬어 주고 싶다. 그런 날들도 있었으니 좀 더 나은 지금도 있는 것이라고.
흔들리기도 쓰러지기도 해 보면서 내 중심축을 좀더 단단하게 다져가는 것이니깐. 

완벽한 건 없다.
그렇지만 100% 를 꿈꾸면서 그걸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삶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모든 게 부족한 것 같아도 
몇 년 후에 돌아 보면 그때 그렇게 꽈악 찬 시간들을 살았지 라고 생각될 
그런 순간들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