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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추석준비 경동시장 나들이


경동시장 같이 가자며 늦잠자는 나를 깨운 엄마덕에 경동시장 나왔다.
오리미 블로그에 요즘 엄마의 '잇 아이템'인 강황환을 소개할까 얘기했더니
이거 찍게 해준다고 데리고 온 것...-_ㅠ



생강처럼 땅속에서 자라는 거라고 하는데 신기하다. 다시한번 자연의 신비를...
이게 카레가 되는거라니... 이건 왜 갈면 노랗게 될까. 왜 땅속에서 자라는데 이렇게 노란 색이 날까.
얼핏보면 꼭 만지면 노란가루가 손에 묻을 것 처럼 보여서 그런지, 땅에서 자라는 식물 같지가 않다.

엄마가 강황환을 많이 팔아준 덕에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히
한약같은 것을 컵에 주면서 얼른 들이키라고 줘서 먹기 내키지 않지만 먹었는데...
내가 먹은 것이 얘네들↓ 은 아니겠지...


민화에서 보던 자라는 그냥 그림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얼굴 징그럽게 생겼다!!! ㅠ_ㅜ




산꽃게
꽃게는 왜 톱밥에 넣어두는걸까




고추고추  



추석이니깐 솔잎도 여기저기서 판다.
사진으로 찍으면 정말 재미있는 풍경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곳.
다만 사진 찍는 걸 이상하게 여겨 나보고 일본인이냐고 물어보시는 아주머니도...

고등학생 시절 사진 배울 때 엄마 따라와서
개고기 파는 것 찍으려고 조절하고 있다가 혼났던 기억이...


몇년이나 지났지만 오늘도 혼날까봐 긴장하고 멀리서...
개고기는 싫어요.



최근 제사 때 엄마가 닭 사오는 걸 보면
요즘엔 머리랑 발을 저렇게 요상하게 끼워서 판다. 저런 건 누가 개발하는걸까...



경동시장 약초가게에도 재밌는 게 많다.
이렇게 좋은 약재 같아 보이는 것들과...



똑같이 자연에서 얻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서운 것도 있지.

어릴 때 경동시장 오면 이런 것만 보였다. 지네랑 개구리 말린 거... 올챙이랑 황소개구리, 미꾸라지...


무좀이 낫지 않을 것 같은 무좀약


시장의 색깔


우와 완전 송편공장이다. 옆에 서서 막 집어먹어도 됨.


송편송편


어디선가 날 지켜보는 시선이 ..


떡집 고양이.
어째 묶어서 키우네. 엄마와 하나도 안 닮은 애기 고양이와 양말 신고 있는 엄마. 
다가가니 친근하게 야옹야옹 다가온다. 

오전엔 비가 조금밖에 안 왔는데
하루종일 폭풍비... 여기저기 피해도 많고, 내일은 모두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뚝 그치길! 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