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을걷다 눈마주친 물고기들
유리창에 비친 자동차들과 묘하게 오버랩.
맛있는 횟감 그저 그걸로 취급되는 고기들이지만
얘들도 나처럼 강아지처럼 눈코입 달린 애들이라 눈이 마주친 느낌이 들면 왠지 묘한 기분.
언젠간 이 좁은 수족관에서 그물로 건져져 산채로 칼질 당할 텐데 얘들은 그걸 알까.
얘들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며 밖을 바라보고 있을지.
그건 사실, 궁금하지만 썩 알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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