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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드보통의 말따마나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준 한 주.

아, 한 주의 일이 끝나려면, 아직이다. 내일 출근이 남았다.
이번 주엔, 일의 기쁨과 슬픔을 고민하다 나가오카 겐메이의 빨간 책을 다시 한 번 읽었다.
상황과 시기가 달라서인지 지난 번에 읽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엄마가 경동시장에 가면 늘 느낀다는 그 생동감,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하는 그 마음.
을지로 인쇄 골목에 가도 그런 게 느껴진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들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때문인가.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 동네 구석 구석 쓸쓸함 같은 감정 또한 느껴진다.
다들 무슨 생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을까나. 나는. 나는?




이번 주의 타이포로 선정하겠습니다. 강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