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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2013년 1월 여전히 겨울

 

돋보기 놀이

 

 

 

다시 또 촬영

하루의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내려 주시는 커피가 참으로 맛나다.

 

 

 

눈은 녹았지만 추위에 얼음은 꽁꽁

아무래도 얘들, 발이 시렵지 않은 것 같다.

 

 

 

상수동을 지나다 본 예쁜 미용실.

부식된 철로 된 간판 하며...파스타 집 같기까지 한.

 

 

 

전시 마지막 날에야 덕혜옹주전을 보러 고궁박물관엘.

그러나 방학 막바지와 겹쳐 전시실이 롯데월드로 변해 있었다.

 

 

 

추워도 다들 열심히

뒤에 보이는 새 건물들과 대조되는.

 

 

광화문이 얼른 얼른 세월의 때를 묻히고 낡아서

이런 풍경들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으면 좋겠다.

 

 

 

민속박물관으로 건너가면 지금은 아시아문화권의 혼례를 다룬 '혼례전'이.

 

 

 

혼례전의 마지막 즈음엔 결혼식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데,

가장 최근 사례로 우리 팀 선배의 작년 결혼식과 글이 적혀 있다.

그날의 우리 넷이 여기서 웃고 있다.

 

 

 

혼자 있어도 이런 장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종종 슬쩍슬쩍 놀라곤 한다.

 

 

 

작년에 읽은 책이지만

최근 BBC에서 'The Paradise'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또 즐겁게 즐겁게 보았네.

 

요즘 나의 시대극 감상 목록은

1950년대 BBC 방송국을 다룬 The Hour

막장 드라마 처럼 시즌을 마무리한 Downton Abbey,

시대극은 아니지만 나에게 어마어마한 웃음을 주는 Miranda 그리고

자막을 이제야 만들어 주어서 보고 있는- 라파엘전파 화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Desperate Romantics.

 

시대극이 좋아서 영국 드라마만 보게 된다.

물론 지난 해엔 덱스터와 워킹데드를 그렇게 좋아라 하며 봤었다만...

 

 

 

또 버려진 인형.

아마도 이 인형을 누군가가 데려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차마 의류함에 넣지 못하고 이렇게 앉혀 놓고 갔으리라.

 

새해의 1월은

가는지도 모르게 훌쩍, 근래 어느 달 보다 힘겹게 보냈다.

시간도 보내고, 사람도 보내니 마음이 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