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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위로가 필요한 오월

 

부처님 오신 날 미리 맞이 불교조각실 방문.

마음이 매우매우 복잡하던 어느 날 평일 늦은오후. 마침 이렇게 고요하고 좋더라.

 

 

 

83호님 저에게 은혜를 마구마구 내려주세요.

 

 

 

서예실에선 한국의 큰스님 글씨 전시 중.

월정사 참 좋았는데. 이 전시 보니 월정사에 다시 가 보고 싶어졌다.

 

 

 

스님의 방

 

 

나도 어디 틀어박혀서 글씨나 쓰고 고요함 속에 파묻혀 보고 싶은 마음이 들던

스님의 글씨들과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불교회화실에선 신중-불교의 수호신들 전시를.

신중이란 부처나 보살보다 위계가 낮은 불교의 수호신들. 재미있는 불교회화가 많다.

 

 

 

커다란 신중도와 신에게 밟힌 형상의 악귀 조각상들.

이날 은혜 잘 받은걸까 모르겠다. 상황을 보니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

 

 

 

 

주말낮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대기타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현대카드 전시. 아.

참 잘 해놔서 뭐 더 할말도 없다. 한바퀴 돌고 또 한바퀴 돌게 만드는.

 

 

 

 

 

쨕쨕쨕.

요 작은 공간에서 멋진 전시를 보고 나니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마구 솟아나는 기분.

기분이야 매일매일 솟아난다마는 어쨌든 너무 좋았으니.

 

 

 

 

이건 뭐죠

 

 

 

주말에도 자꾸 일하려는 본능으로

민속박물관에도 역사박물관으로 향하던 나의 발길을 애써 뒤돌려

세종문화회관 뒤쪽에서 열리는 요 시장에.

 

 

 

얼띵의 성은이 요즘 푹 빠져있다는 향초들. 가서 도움 되는 것 없이 귀여운 선물만 받아 왔다.

 

 

 

 

그 사이 이렇게 여름이 가까이 다가와 모든 꽃들이 만개하고

초록은 가장 아름다운 초록으로 피어났다.

 

 

 

여름이 찾아오는 속도보다 늦어진 여름 물건들을 생산하기 바쁘고

 

 

 

목단(모란)도 이렇게 만개했다.

그림 속 모란들만큼 예쁘고 알차지 않은 실제 모란들. 그림빨 많이 받는 꽃.

 

 

 

스트레스 받는 일상의 휴식 용산가족공원

지난 주엔 몇몇이 함께 후루룩 점심을 먹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여기에 왔다. 

일터와는 다른 세상에 온 듯 평화로운 곳

 

 

 

잔뜩 핀 토끼풀꽃과 넓은 잔디

 

 

 

이렇게 정자에 누워 꽃나무를 바라보며 탱자탱자 있다보면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