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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해가 지나서야 정리하는 10월_02


어떤 날은 친구가 좋아한다던 고양이 카페에도 가 보고.

동물을 너무 좋아 하지만, 동물들을 주제삼아 장사를 하는 곳들은 호감이 가지 않는데

여긴 참 조용하고, 고양이들이 꽤나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여서 만족스러웠던 기억. 




눈 한번 마주쳐 보려는 친구의 끈질긴 노력.





전시의 오프닝을 마치고도 나는 사실 전시 준비에 바빠 내 스케치북을 다 완성하지 못하여

갤러리를 열지 않는 평일에 슬쩍 가져와 계속 업데이트. 





주말엔 전시장 지킴이를 하며 책상에 앉아 조금씩 그림 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욕심을 크게 잡은 탓인지 100% 완성하지 못 한 나의 스케치북 프로젝트. 




도슨트의 날에는 내가 고른 노트들을 추천 코너로 이동 이동. 





전시장에 들러 한 권 한 권 노트들을 꼼꼼히 보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들을 복사해 가던 바람직한 관람객들. 




한 명 한 명 전시장을 찾아 와 준 나의 친구들(이라고 표현하기엔 선배부터 상사까지도...)에게도 

감사 감사를. 전시를 하면 이렇게 오랜만에 사람들 만나는 재미도 가득. 






10월의 어느 주말에는 나의 절친한 사람들 중 최초의 결혼자가 탄생.

유부녀가 된 선미언니 짠짠 

 



결혼식이 있던 날 저녁에는 정현언니와 여럿 분들이 준비한 '헬로 가로수길 영화제'에 참석.

신사동 놀이터에서 버니니와 이름표를 준비 중인 준용오빠와 정현언니.




데이빗 오빠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가로수길 영화제가 막을 올립니다. 

가을날 밤 놀이터에서 영화라니. 




모두 이렇게 도란도란 앉아서 단편영화를 감상.

나는 미끄럼틀 위에서 관람을- 




이렇게 세 편을 놀이터에서 즐거이 관람 후.




2차 관람장소는 '누군가'의 가로수길 옥탑방. 놀이터에 이어 또 또 멋들어진 장소.

옥탑방 앞 옥상에 매트리스 깔고 앉아 버니니 마시며 영화 관람 준비를. 




화면 뒤로는 강남의 빌딩들이 빛을 내뿜고- 




영화가 끝난 후 신나게 포토 타임.





영화제 3차 이동 장소. 여기는 가로수길에서 가방을 만드시는 분의 쇼룸 겸 작업실.

외국의 샵 같은, 또 또 멋들어진 분위기. 




야자수 잎사귀 사이로 또 다시 영화가 시작! 





이렇게 잎사귀 사이로 지켜보는 엔딩크레딧도 멋지구리.








조금 더 여유로워진 시간들에는 내가 즐겁게 읽었던 위화의 소설들을 다시 읽기도 하고

마침 신작도 새로 나와 곧바로 사 읽고. 표지가 요상스러웠는데 다 읽고 나니 마음이 그렁그렁. 






안도 밖도 체크체크 

우산까지 복잡복잡하니 얼핏 패션테러리스트.




체크체크 맞춰입고 친구랑 만나 블루 재스민 티켓 끊어놓고 그날의 서러움 공유. 

영화 보고 마음 풀고. 






드디어 MDNA 투어도 손 안에. 두근대는 마음으로 허리펴고 앉아 시청.








어나더 스튜디오에서 시작한 햇살 가득한 10월 어느 날의 점심. 





슥슥 맛있게 만든 것들로 따사로운 햇살과 티타임을 보내고 




익선동 동네 강아지들도 햇살 만끽 




어나더 스튜디오의 2차 손님맞이에 나도 슬며시 껴서 핌스 시식.

오이와 레몬이 들어가는 맛난 술의 세계





슥삭슥삭 재빠르면서도 멋진요리의 정현언니 

이날은 그린커리와 메추리알 샐러드를 마술처럼 슥슥 만들어내는. 




모이 받아먹는 새들처럼 받아먹기 바쁜 손님들. 





커리와 샐러들을 맛보고도 아쉬워 익선동 동네 부침개집에서 

보기만 해도 배부른 전들을 테이크아웃.




해물전과 화이트와인





입가심으로는 내가 사 온 주홍색 홍시로 가을밤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