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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NOTE

이제서야 보는 트윈 픽스


지난 주 부터 트윈픽스를 구해 보고 있다. '이제서야'.

이제서야 보는 것이다. 제일 좋아하는 감독을 데이빗 린치로 꼽으면서 이제서야 트윈 픽스를 본다.
영화야 옛날에 보았지만은, 드라마는 당시 애타게 구하다 못 구해서 포기했었는데.
더 질기게 찾지 않고 한참을 잊고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이삼일안에 1,2 시즌 모두 후루룩 봐 버리고 싶은데.
모자란 시간 탓에, 아직 2시즌 중반이다. 얼른 다 보고 싶다!



영화에서와 같이 여전히 완벽하고 엄격한 쿠퍼요원!
영화를 먼저 본 탓에 대부분의 결말을 알고 있어서 약간의 긴장감은 덜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영화와는 또 달리 캐릭터들 각각의 특성이 더 살아 있고

특히나 영화와 많이 다른 점은, 끔찍하고 추악한 사건과 인간의 내면을 다루면서
유머코드가 어찌나 많이 들어가 있는지 모른다.



커피는 꼭꼭 챙겨먹는 쿠퍼요원
맛에 어찌나 민감하신지






쿠퍼요원이 뭐 하나 먹고 맛에 막 감탄할때마다 왠지 너무 웃긴다.
특히 커피와 파이는 어쩜 그리도 좋아하시는지, 귀엽다.


데이빗 린치 감독 자신도 카메오로 출연해 유머 연기를 펼친다.  




* 누군가 쿠퍼요원이 커피에 감탄하는 부분만 편집해 놓았다.
매 회 하도 커피를 맛나게 마셔서 그런가, 트윈픽스 주인공들이 찍은 커피광고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