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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스타벅스 4월에는 생일도 있었고 재미있는 일도, 매우 성가신 일도 있었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올 봄 제일 기쁘게 다가온 일. 예쁘게 만들어진 꽃다발도 안겨주시고- 아침으로 챙겨주신 커피와 샌드위치며 한아름 받아 안고 구석 자리에 앉아 설렌 맘으로 개봉식을. 둘 다 생일선물받은 것 마냥 기분좋아 잔뜩 들떠서 어린애처럼 마구 선물을 뜯어봤다. 사실 무엇보다 스타벅스 본사 직원분들의 인상이며 분위기가 참 좋았다. 부담없이 친절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이라서 우리 둘 다, 너무 좋은 이미지라며 의견일치. 스타벅스와 기와지붕이 나름대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분위기 좋은 이곳이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물론 사무실은 따로 연결되어 있더라. 명동에 오면 걸어서 이리로 와야겠다. 분위기 좋은 소공동 스타벅스. 사실 이상하.. 더보기
휴일 여유 책 네 권 배낭에 넣고 도서관. 창밖으로 햇빛이 들어 카메라를 꺼내니 그림처럼 바닥에 책이 한 권 놓여 있다. 내가 한 거 아님. 사진 찍고 책장에 집어 넣어 주었다. 애플 이어폰이 너무 낡아 고무가 벗겨져버려 어쩔 수 없이 이어폰을 바꾸었다. 회사에서 얻은 이어폰인데, 인이어방식은 처음이라 지금도 어색하다. 애플 이어폰에 너무 장기간 익숙해져 버렸나보다. 무려 5년간인데- 차가운 거 시키고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후덥지근했다. 정말 체질이 바뀐걸까, 왜이리덥지- 오늘도 일찍 일어나 움직인 탓에 가게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첫타자되었음. 히히. 점심나절엔 잔뜩 여유 부리며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더보기
동네산책 도서관에서 내려오는 길, 곳곳에 굽이굽이 골목들 어릴 땐 이런 작은 골목을 누비며 벽돌빻고 놀았는데, 요즘은 모두 아파트 공사장이 되어버려 찾아보기 힘든. 계속 같은 동네에 살기 때문에 어릴 적을 추억하기 좋은 것 같다. 일찍 일어나, 좋은 기분으로 자전거 타며 산책한 주말의 점심시간 늘 다니면서도 예전엔 몰랐던 곳곳의 아름다움을 괜시리 느끼며- 더보기
2010 워크샵_ 강원도 횡성 & 속초 좋은 버스를 타고 오나가나 편한 자세로 버스를 타고 왔다. 영화도 보면서. 횡성에 도착해서 먹은, 뭐더라... 까먹었다. 아무튼 뭔 전골이었나... 전골집 뒷마당에서 사진찍고 놀던 나의 어정쩡한 뒷모습을 누군가가 포착. 강원도 양양의 실로암 메밀국수! 워크샵 중 먹었던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보쌈. 바삐 움직이던 젓가락들, 금새 없어져버린 고기들- '입에서 녹는다는' 게 이런거구나. 덕분에 보쌈먹고 후에 먹은 메밀국수가 왠지 기대 이하였다. 정말이지 군침꼴깍도는 고기사진. 메밀국수집 근처 마당의 귀여운 개님들 웃고있어 사람들이 오니깐 좋아 죽던 개들, 만져주고 싶었으나 아무도 만질 순 없었던 삽살이... 그래도 삽살개 정말 오랜만에 본다. 짧은 끈에 묶여있어서 좀 안타까웠다. 덩치도 저리 큰데- 바다 도.. 더보기
놀러간 학교 도서관 1년만에 다시보는 학교도서관 풍경. 반가운 풍경, 조금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좋은. 졸업하고 제일 아쉬운 건 도서관이다. 집에서 자전거로 15분이면 올 수 있는 학교인데! 빼곡히 꽃힌 책들을 보자니 가슴이 벌렁벌렁. 세상엔 너무 재미있는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짧은데, 재밌는 건 너무 많고. 토요일이라 사람이 다섯 명도 채 안 된다. 조용한 도서관에 햇살 가득 받으며 앉아 있는 행복한 기분. 조용히 각자 책을 읽다가도 복도에서 토론하는 남학생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다시 학생이 된 기분도 살짝 들어 설레이고. 괜히 좋다. 전에 없던 이렇게 아늑한 공간도 생기고.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은 좋은 날이라 참 아늑한 기분. 학생이 아닌 지금 도서관에 놀러 오니 예전엔 보지 않았던 수많은 책들이 다 보고 .. 더보기
두번째 라이딩, 도심가르기 토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가볼까 고심하던 차에 반가운 급만남이 생겨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야만 하는... 우리집에서 이화여대까지를. 길은 잘 알고 있기에 (버스로 가는 길) 날씨가 조금 불안했지만 출발, 출발! 그 땐 몰랐다. 도심을 가르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위트있는 신설동의 벌꿀집 아저씨. 얼굴에 붙은거 자세히 보면 벌이다. 웃음이 나오는 저 근엄한 표정 왠지 진열도 위엄있어... 꿀에대한 자신감이 돋보인다. 나의 고난은 여기부터. 새로 신설동쪽으로 옮겨온 황학동 벼룩시장. 어릴 때 엄마랑 워크맨 고치러 정말 자주 갔었는데. 신설동쪽으로 옮겨온 이곳은 옛 모습보다 훨씬 더 정신없고, 좋지 않아 보였다. 벼룩시장 구경도 하면서 청계천 쪽으로 나가려고 .. 더보기
이번 주 독특한 회식 다들 복작복작 저녁. 이번엔 쇼룸에서 독특하게 회식을 하기로 했다. 나 빼고 다 요리 잘하는 우리팀....요리를 하나씩 해 오셨다. 시크하게 배추부침개를 만드시는 과장님. 배추부침개는 전국민이 먹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저걸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들이 꽤나 많다. 치킨까지 시켜서 후루룩 쩝쩝. 더보기
동대문 재료시장 탐방 회사에서 미팅하다 나온 간교수님의 급제안에 모두 같이 동대문으로 후다닥. 동대문 종합상가와 그 근처 재료상가들 곳곳 탐방 이렇게 재료가 가득한 곳에 일단 발을 내딛으면 왠지 새로운 것,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가득 올라오다가 곧 왠지 집에 가서 당장 그것을 만들 것 마냥 예쁜 재료들을 가득 사게 만들고, 집에 돌아오면 내가 언제 그런 생각을 했었나 잊어버린다. 이날은 간호섭교수님의 조목조목 설명에 따라 이리저리 이동하며 열심히 보기. 곧 문닫을시간이라 어찌나 바삐 발을 움직였는지... 과장님 추천으로 찾아간 생선구이집. 이런 곳 정말 오랜만! 곧 무너질듯한 작은 가게였지만 정말 푸짐하게 저녁을 먹었다. 왠지 바쁘고 정신없는 이번 주. 이번 주의 남은 날들도 바쁜 날들이 될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