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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day 3. 예원 관광과 남상만두, 상하이 마지막날 상하이 여행 삼일째. 여행 마지막날인 오늘은 오후 4시 20분 비행기로 서울에 가기 때문에 적어도 오후2시엔 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스케줄. 애스터하우스 호텔에서의 두번째 아침까지 조식포함으로 예약했기에 오늘도 즐겁고 맛있게 호텔 조식을 먹었다. 오늘은 아침을 먹은 후 얼른 짐을 싸 둔 후 택시 타고 예원에 다녀올 예정.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예원 근처에 내렸다. 상하이 베테랑 여행 동반자와 택시의 조합으로 마지막날까지 시간을 잘 아껴서 알짜배기 상하이 여행을 하게 되는 듯. 귀금속을 파는 큰 상점이 많았던 거리를 지나서. 유독 눈에 띄었던 오토바이용 우산도 보고. 이거 제대로 시선강탈 아이템인걸. 군데군데 공사 중인 예원 입구에 도착했다. 전통 공법으로 공사하는 걸까, 철근 없이 나무로만 지탱하는 가림막.. 더보기
상하이 day 2-2. 타이캉루 티엔즈팡 & 패키지에 반한 나이라오 전문점 BOJOO DESSERT 宝珠奶酪 상하이 다녀온 지 1주년이 되기 전에 서둘러 여행기를 마쳐야겠다 싶어 무리하게 밤마다 조금씩 사진을 골라 정리하고 있다. 고작 2박 3일 여행기 쓰는 것이 이렇게 기나긴 여정이 될 줄이야! 상하이 2일째. 오전에 호텔 조식을 먹고, 정대광장을 후딱 다녀온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싹 씻고 나온 참이다. 이 빠듯한 일정은 모두 택시만을 이용해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정이었다. 한국보다 택시비가 많이 저렴했고, 호텔에서 출발할 때는 벨보이가 택시를 잡아 주었고 돌아올 때는 주소가 씌인 호텔 카드를 보여주고 이동했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도 없었다. 타이캉루에 도착했다. '한국의 인사동' 스러운 곳이라고 했는데 비슷할까나... 큰 길가엔 규모있는 상점과 체인점 카페들이 많았고, 작은 골목골목 있는 가게들을 둘러기 시작.. 더보기
상하이 day 2-1. 애스터하우스호텔 조식과 새로운 방, 그리고 정대광장 한달도 아니고 두달이 지난 오늘에야 상하이 둘째날의 이야기를 이어 올리게 되었다. 사진은 다 편집해 놓았었지만 정말 바빴던 탓에 글 쓸 시간이 없었던 지난 두 달. 이번 주에야 일을 마무리하면서 조금씩 여유를 찾다 보니 이 후기 생각이 났다. 지난 여름의 기억과 더불어 두 달 전에 여행기를 쓰던 기분까지 되살려 다시 이어 쓰는 나의 상하이 둘째 날. 둘째 날의 아침은 드디어 이 애스터하우스호텔의 조식을 먹어보는 날. 전날 호텔을 둘러보면서 이 피콕 홀을 봤었기에 어떤 스타일로 음식이 차려질지 매우 기대가 되었다. 지난 밤 개구리 먹고 귀가해서 뻗었다가 느즈막히 일어난 우리는 일단 눈꼽만 떼고 모자 눌러쓴 채 피콕 홀로 내려왔다. 샹들리에에 불이 환하게 켜진 피콕 홀. 갖가지 장식이 있는 이 피콕 홀은 바.. 더보기
상하이 day 1-3. 이니스프리 상하이 쿠션갤러리 행사와 개구리 저녁 상하이 첫째날의 저녁엔 우리가 작업했던 마이쿠션ATM 작업이 공개되는 이니스프리 마이쿠션 출시겸 쿠션갤러리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행사가 열린다는 미술관으로 향했다. 깜짝이야. 이렇게 큰 미술관인지 몰랐네... 여기는 엑스포가 열리기도 했던 상하이 21세기 민생현대미술관 (21st Century Minsheng Art Museum).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이 미술관의 전시실 하나를 빌렸나 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통째로. 미술관 입구에서 그동안 우리와 수없이 연락하며 중국어 프로그램을 체크하고 테스트했던 이니스프리 중국 직원분을 만났다. 수많은 카톡 대화 끝에 만난 인터넷 친구 느낌! 1층부터 바로 시작되는 전시는 이니스프리 제품 중 '쿠션'에 대한 정보와 기록으로 시작한다. 이.. 더보기
상하이 day 1-2. 170년 역사를 품은 박물관 같은 호텔, 애스터 하우스 호텔 Astor House Hotel Shanghai 상하이 2박3일이라는 이 짧은 일정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 이 호텔이라고 말할 것. 우물쭈물 결정을 망설이던 이 여행을 떠나는 데에 어쩌면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곳은 중국 상하이의 170년 된 호텔, 애스터 하우스 호텔 상하이(포강반점浦江飯店).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는 이런 이미지와 정보를 보았고, 170년이나 된 오래된 호텔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홀딱 반해버렸다. 영화 세트장 같았던 클래식한 객실 사진과 함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저 외관. 애스터 하우스 호텔은 1846년, 영국인 리차드에 의해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호텔. 중국 문화와 서양 문명이 융합된 곳으로 첫 번째 전기스탠드, 첫 번째 전화기, 첫 번째 유성필름, 첫 번째 서양 춤 등이 이 .. 더보기
상하이 day 1-1. 여행의 목적, 그리고 난징동루 이니스프리에서 시작된 상하이 여행 8월, 서울의 온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하던 그 시기에 떠나게 된 상하이. 여행을 결정하고 떠나기까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갑작스러운 여행이었다. 아쉽게도 며칠 후 새로운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어 2박 3일이라는 짧은 여행을 하게 되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도 엑기스만 쏙쏙 즐기고 온 여행이었다. (떠나기 직전에 그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더욱 아쉬운 상황이 생겼지만...) 그리고 이번 여행은 동행자가 있었다. 그리고 떠나게 된 계기 역시도 2016년 상반기 내내 함께했던 프로젝트 때문이기도 했다. 이번 여행의 동행자인 정현언니(a.k.a. @어나더언니)는 #어나더상하이 라는 센스있는 태그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 상하이 여행을 업로드했다. 나는 여행이 모두 끝난 이후, 집에 돌아와.. 더보기
도쿄 day7 떠나는 도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다리가 저리도록 돌아다니고 구경했는데도 아쉬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 아무리 그래도 요상시러워서 맘을 다 내줄 수 없었던 첫 방과는 달리 떠나기 아쉬운 방. 작고 아늑하고 나 하나 묵기에 최적이었던 숙소. 여행지에서나 맞는 평온한 기대감으로 눈을 뜨는 아침도 안녕이다. 남은 동전들도 다 쓸 겸 아침부터 편의점을 방문했다 집에 싸들고 갈 간식들 사서 돌아오는 길. 공항으로 향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가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창밖을 바라보니 이 역은 비둘기들에게 점령당해 있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기 직전에 자판기에서 뽑아 온 카페라떼 개봉. 커피 마시고 햇살 받으면서 공항으로 갈 거에요. 예전엔 표도 다 모으고, 여행을 다녀오면 이걸로.. 더보기
도쿄 day6 오모테산도의 날, 그리고 네즈 미술관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여행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이날은 그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오모테산도를 구경하며 네즈 미술관까지의 방문을 생각하고, 다른 날과는 달리 아주 여유롭게 일정을 생각하고 느즈막히 나섰다. 오늘은 여유로운 날로 지정했으므로, 아침도 여유롭게 먹을 참. 하라주쿠역에 도착해 근처를 돌아보며 고민하다, 지난 번에 이 앞에 긴 줄이 늘어섰던 것이 기억나 이곳을 선택했다. 하라주쿠의 '에그앤띵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줄도 없고 여유로워 보였으나... 내부엔 사람 가득. 혼자 온 사람이 드물었고,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가득한 모습에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한 여유로운 아침 이거 아닌데. 그리고 불안은 현실이 되어... 보기만 해도 느끼함 400% 인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