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린 눈
동글동글 모양이 왠지 기하학적인 느낌을 주는 동네 풍경
잘 있나 확인하러 내려오니 발자국이 그득
잘 있다. 아주.
발 안 시렵니.
그러고 보니 지난 봄 여름엔 노니는 아기오리들을 봤건만. 걔들은 다 어디 보냈니?
꼭 넷이만 붙어 다녀. 2년 째.
경동시장 모락모락 김 나는 아침떡을 사서
언니들의 새로 지어 이사간 집에 놀러 간다.
온전한 나의 집, 이란 것에 대한 생각.
시크한 조카의 뒷모습
새로 나온 이 책자의 색상은 지난 형광주황보다
몇 배는 예쁘다. 예쁘구나.
올해엔, 여기도 저기도 정말로 가 보고 싶다.
눈이 녹아 가는 즈음,
방가방가 햄토리는 버려졌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