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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윙 _swingswing 요즘 앱스토어(한국계정)에서 몇 주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앱. 한국에선 스윙스윙 모션보다 스윙스윙 터치가 인기가 많다. 계속 유료차트 1위 행진 중- 나도 처음으로 다운받은 유료 앱. 스윙스윙 터치, 스윙스윙 모션 무료 버전에도 있는 '아리랑'을 선택하면 낯익은 그림이 짠. 원래 이 그림은 '아리랑'용으로 그린 것이 아니었다. 저건 뉴욕이라고... 내가 모르는 채로 여기저기 거의 수정이 된 상태. 유료 버전을 구매해야 플레이 가능한 젓가락행진곡. 이렇게 손으로 그려서 합친다.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이거. 요건 무료 앱. 스윙스윙 크리스마스 버전. 이것이야말로 나의 외주용 그림체. 우연히 휘갈긴 낙서로부터 시작했던 이 그림체의 시작도 우연스러웠지만, 유치하다는 내 생각과는.. 더보기
11월, 주말 이른시간 조용한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와 책 그리고 커피 명동에서 이런 분위기를 내는 곳이 어디에 또 있을까 체인점 말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 동네에서. 근데 아메리칸 키쉬는 좀 느끼했다. 얼마전 배달로 키쉬라는 거 첨 먹어봤는데 이 키쉬라는 음식이 많이 먹긴 힘든 것 같다. 읽던 책 속, 자전거 탄 그의 뒷모습이 멋지구나 햇살과 배낭, 자전거... 바닥의 자전거 그림까지 참 맘에 드는 사진. 미루다 추운날씨 훌쩍 와버려서, 내년 봄에나 쌩쌩 재밌게 탈 수 있으려나 더보기
회사생활 나의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지역은 주소로는 역삼동이지만 역은 선릉. 처음엔 와본 적 거의 없던 낯선 동네의 어색함이 진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익숙해진 동네. 건물. 자리. 어제 저녁엔 지하철로 향하던 몇몇의 발걸음을 결국 선릉역'우리집만두' 로 돌렸다. 여긴 와도와도 맛있어. 어젠 김치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오늘도 자꾸 생각났다. 지금까지 매일 기본인 김치만두만 먹었는데, 첫 군만두 시도. 맙소사, 군만두가 너무맛있다. 앞으로는 절대 군만두다. 버섯매운칼국수를 휘휘 떠내는 급한 손놀림. 이름이야 매운 칼국수지만 별로 안 맵다. 옆에는 칼국수를 다 먹고 나면 들들 볶일 밥과 송송썰은 야채, 계란이 대기 중. 이렇게 구수하게 볶아지면 마지막 입가심으로 든든하게 싹싹 긁어 먹는다. 으 맛있었다 너무. 지난 주.. 더보기
20101029 지난 한 주 바쁘고 피곤했던 시간들 때문인지, 없던 병이 생겨 이틀을 꼬박 잠으로 흘리고 뭔지도 잘 모르는 링겔맞고 정신차려보니 10월이 중순을 훌쩍 넘어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덕분에 책읽기도 중단되고, 방의 모습은 지난 주 어느 날부터인가 정지된 상태로 엉망이다. 어디서 무엇부터 차근히 정돈해나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상태로 오늘 하루도 억지 마무리. 책읽기가 이렇게 며칠이나 뚝 끊겨버리면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책으로 다시 책읽기를 돋구어주어야 하는데. 무얼 읽어야 하나. 베스트셀러인 1Q84? 조정래씨의 신작? 오랜만에 추리소설? 도통 고를 수가 없다. 그냥 잠이나 일찍 자야지.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더보기
효자동 산책 추석 연휴 3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찾아온 조용한 금요일엔 나들이를. 미뤄 두었던 폴 스미스 전시회를 보고 효자동 산책에 나섰다. 북적이는 광화문과는 달리 너무나 조용했던 효자동길. 오래된 가게의 유리창으로 보이는 옛날 물건들. 뜨거운 커피 한잔 대림미술관의 미니티켓. 가가린에서 5천원 주고 산 '속좁은 여학생' 2권. 1권과 3권은 새 책으로 사야 한다. 그래서 아직도 못 보고 있다. 하얀 벽에 슬슬 늦은 오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예전에 어딘가의 카페 소개에서, mk2를 찾을 땐 노란 의자 2개를 찾으라고 했었다. 작은 거리가 아쉬워서 괜히 두 번 걸어 돌았다. 더보기
추석준비 경동시장 나들이 경동시장 같이 가자며 늦잠자는 나를 깨운 엄마덕에 경동시장 나왔다. 오리미 블로그에 요즘 엄마의 '잇 아이템'인 강황환을 소개할까 얘기했더니 이거 찍게 해준다고 데리고 온 것...-_ㅠ 생강처럼 땅속에서 자라는 거라고 하는데 신기하다. 다시한번 자연의 신비를... 이게 카레가 되는거라니... 이건 왜 갈면 노랗게 될까. 왜 땅속에서 자라는데 이렇게 노란 색이 날까. 얼핏보면 꼭 만지면 노란가루가 손에 묻을 것 처럼 보여서 그런지, 땅에서 자라는 식물 같지가 않다. 엄마가 강황환을 많이 팔아준 덕에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히 한약같은 것을 컵에 주면서 얼른 들이키라고 줘서 먹기 내키지 않지만 먹었는데... 내가 먹은 것이 얘네들↓ 은 아니겠지... 민화에서 보던 자라는 그냥 그림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얼.. 더보기
호도과자 호도과자를 사고 보니 호도과자 만드는 기계가 특이해서 한참을 쳐다 보다가 신기해서 그러니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 하면 대개는 나뭇잎이라던지 과일 같은 몇몇 모티브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렇게 지하철 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는 호도과자도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아니던가. 호두의 복잡한 겉면을 단순화하면서도 최대한 호두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겉표면 하며... 그러고 보니 붕어빵도 마찬가지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다 무슨무슨 곡선을 가진 고급스런 자동차니 냉장고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우리 주위 늘 보던 많은 것들의 상당수가 자연에서 그 모양을 따 온 것이라 생각하면 새삼 자연은 위대하다 실감. 그런데 늘 호도과자라.. 더보기
수목원 산책 오늘은 엄마의 강력한 주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음. 지난 번에 갔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식물, 오늘 또 찍어봤다. 비가 온 날 사진이 더 예쁘다. 이친구 이름은 속새였다. 속새. 똑 똑 끊어보고 싶은 욕망에... 그냥 만져보기만 했다. 매미 허물이 참 많았다. 여기도 매미허물 저기도 매미허물. 땅속에서 몇년이나 있다가 나오는 매미는 참 대단하다. 적어도 6년, 많게는 10년... 그리고 땅위로 나와서 1~2주 살다가 죽는다. 햇빛도 못 보면서 사는 못난이 굼뱅이 기간은 참 길고, 날개 달고 아름답게 울며 사는 기간은 참 짧다. 왠지 서글프다. 지난 번에도 고소미를 사왔는데 이번에 과자를 고르려니 왠지 고소미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강한 느낌! 고소미 한 봉지 다 먹고, 결국 자판기 커피의 유혹을 뿌리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