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EE NOTE

우리의 스타벅스 11주년 기념 텀블러, 머그컵 지난번에 상 받았던 작품이 정말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너무 감격. 게다가 그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스타벅스의 제품이라니, 사실 감격 수준이 아니지... 너무 멋진 일! 신난다! 어떻게 나올까 너무 궁금했는데 펄이 추가되어 인쇄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굉장히 반짝인다. 그런데 그냥 펄 지에 인쇄한 것이 아니라, 그림의 주요 소재들에는 입자가 큰 홀로그램 펄을 넣었고, 다른 부분에는 자잘한 잔펄을 넣어주었다. 아마 이 펄 작업 없었더라면 굉장히 초라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작업 잘 해주신 스타벅스에 무한 감사. 위에 뚜껑 부분만 다른 색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울림이 좀 덜한 하늘색이라 아쉽다. 11주년 기념으로까지 출시되어 더 들썩들썩 기분이 좋다. 텀블러는 14000원, 머그컵은 7000원이.. 더보기
집 근처 홍릉수목원 주말 오전,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서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많이 오진 않을 것 같아 엄마랑 홍릉수목원으로 나섰다. 약용식물원에서 본 이 식물! 너무 아름답다. 뭔가...기계 같은 것에서 이런 모양을 본 것 같은데. 수평계인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마디마다 led 조명이 나오는 것 같은 신기한 식물, 너무 예뻤다. 마디마다 똑 똑 잘라 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 처음엔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자전거 반입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걸어서 왔다. 걸어서 와도 별로 멀지 않은 거리.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입구에 세워 둘 수는 있는데, 세워두는 것은 안심이 되지 않으니... 6호선 고려대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금방이다.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더 많아져서 걱정했지만, 조금 둘러보.. 더보기
삼식이와의 첫만남 _all photo by Nam 같은 팀 과장님이 키우시는 러시안블루 삼식이. 몇달 전 입양해올 때부터 그의 이야기와 고양이답지 않은 그의 성격을 익히 들어온 터라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며 놀러 간 둘. 외부인의 방문에 전혀 거리낌 없이 놀아주는 고양이 삼식이. 엄청난 점프력과 회전점프 묘기. 쉬지 않고 쥐돌이를 쫒는 에너지틱한 몸놀림 엄청난 야생본능으로 아무도 쥐돌이를 흔들어 주지 않아도 엄청 잘 논다. 저렇게 맹수처럼 다가가서는... 그사이 차려진 밥상.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셨다. 우와우와! 우와우와 근데 양이 엄청나다. 만화에 나오는 뚱보 아이가 먹는 것 마냥 한접시에 다 올려버린 '욕심쟁이 스파게티'. 연어도 들어 있어 맥주와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던 저녁! 삼식이를 약올렸더니 분을 참지 못하고 날 .. 더보기
금요일밤 생일축하만남 그래그래 거기 더 긁어라 멈추지말고- 사람같은 얼굴을 하고 느끼고 있는 홍대 카페 커먼즈의 고양이.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고양이를 많이 귀여워해준 찬언니. 카페커먼즈엔 언니랑 두번째 방문. 왜 더 긁지 않는 거여. 힐끗. 다음 주에 있는 찬언니 생일을 미리축하하려고 셋이 모였다. 카페커먼즈에는 죄송했지만, 선미언니가 아는 카페에서 파이를 미리 사 왔다. 음식물 반입을 양해해 주셔서 고마웠다. 우리의 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고양이가.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것 마냥 비가 쏟아지던 밤. 카페 가기 전 먹은 식사는 그 유명한 '돈부리'.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거기, 가보고 싶다' 는 찬언니의 소망에 따라 비가 왔지만 돈부리 에서 줄 서서 저녁을 기다렸다. 과하지 않게 먹은 저녁밥, 맛있었다. !! 마.. 더보기
필름 사진 2002_ 동물 사진은 언제 봐도 마음이 편안해진달까. 막 사랑이 샘솟을 것 같고 좋은 기분만 든다. 기숙사에 살던 때 찍어 두었던 고양이 사진인데 오랜만에 봐도 따스하고 보들보들. 이 때에는 필름 카메라만 있어도 순간을 기록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었는데 지금은 필름 카메라는 어디 구석으로 숨겨져 버리고 디지털만 남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필름과 디카를 함께 가지고 다니다 무거워 지친 후로는. 그래도 필름 카메라에 담긴 순간의 깊이가 더 진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뭘까나. 왠지 복잡복잡해진 블로그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홈페이지만 존재했을 때가 더 차분했던 것도 같고. 나는 참 복잡다양한 사람인 것 같은데, 언제나 좀 더 심플한 것을 갈망하기만 한다. 무엇이 좋은 지는 잘 모르겠다. 다른 때 보다 고단.. 더보기
고궁 나들이 날 좋은 날 창덕궁 나들이 햇빛이 정말 강렬했는데, 사진엔 비 오기 전 하늘같다. 원래는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행사에 참여하려 했는데 날도 무덥고 자리도 협소해 그냥 산책을 하기로. 궁 안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얼음 동동 투명컵에 식혜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비락식혜 줘서 당황... 찬언니의 여행 선물 받고 있는 중. 으힛. 예전에 왔을 때엔 창덕궁은 안내원 없는 자유 관람은 허용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자유 관람이 허가되고 있다. 10대 시절에 왔었음에도 당시 정말 감탄하면서 구경했던.. '비원' 으로 불리던 창덕궁의 후원은 따로 5000원 관람료를 받는다. 안내원의 인솔에 따라 시간제로 들어갈 수 있고. 너무 너무 귀여운 아기오리들. 아기오리가 정말 많았다! 물 위에서 달리기를 할 줄 아는 신.. 더보기
나가오카 겐메이 강연 in 리블랭크 스위싱 나잇 서울_ 공간 꿀 지난 번 우에하라 료스케 씨 세미나를 들었던 것 처럼, 언젠간 나가오카 겐메이 이 분의 세미나도 들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그 만남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리블랭크에서 주최한 스위싱 나잇 서울. 귀찮아서 내일로 미뤘다가 다음 날 신청하려고 보니 참가신청이 마감되었지만... 왠지 될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초대권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 그래서 정말로 당첨되어 가게 되었음. 좋은 강연 듣기를 좋아하는 램램언니와 함께. 장소는 이태원의 '꿀'. 평일이라 퇴근 후 허겁지겁 간 탓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지만- 최정화씨가 만든 공간답게 알록달록 공간이었다. 귀엽게 통역 잘 해주신 통역사분과 나가오카 겐메이 씨. 책에 꼭 한 장씩 실리는 흑백 사진을 보다 실제로 마주하니 희끗한 머리 덕.. 더보기
카페 EAT. 오랜만에 홍대의 끝에서 끝까지 걸어 간 것 같다. 선거날 쉬어서인지 사람이 정말 북적이던 홍대에서 합정 쪽으로 벗어나니 이리도 조용해진다. 한번 가 보려고 메모해 두었던 카페 EAT 을 찾아 멀리까지 걸었네. 나 말고는 아무도 없던 조용하고 아담한 카페. 혼자 오기보다는 어렷이 와서 빙 둘러 앉으면 좋을 큰 테이블이 두 개. 오로지 두 명만 앉을 수 있는 작은 자리가 두 개 어제 배송받은 마쓰다 유키마사의 '제로' 가끔 산 책 들 중에서는 나 스스로 이런저런 '읽을 환경의 조건' 을 붙여 두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몇 권 있는데. 이 책도 그 대기 리스트에 들어가야겠다. 지하철에서 들고 읽기 힘든 판형이나 무게를 가진 책들은 한적한 날, 조용한 카페에 자전거를 타고 가서 읽어야 한다는 조건이 그것인데, .. 더보기